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다시 도로에 진입할 때, 방향지시등 왼쪽과 오른쪽 어느 쪽을 켜시나요? <br> <br>운전자에게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"(깜빡이 왼쪽 켜시는지 오른쪽 켜시는지) 오른쪽. <br>(왜요?) 차선으로 굽잖아요. 오른쪽으로 아니 왼쪽." <br> <br>"왼쪽 아닌가? 헷갈리네요?" <br> <br>실제론 어떨까. <br> <br>주유를 끝내고 차로로 진입하려는 차량, <br><br>왼쪽 지시등을 켭니다. <br> <br>그런데 다른 차량은 오른쪽을 켭니다. <br> <br>관련 규정은 어떨까요? <br>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도로교통공단은 오른쪽 지시등을 켜야 한다고 안내합니다. <br> <br>이걸 어기면 과태료 3만 원 내야 하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정한 이유가 있습니다. <br> <br>[도로교통공단 관계자] <br>"방향지시등이 뒤에 있는 차량한테 내 차 방향을 가르쳐주는 거거든요. (자동차) 휠이 가는 방향대로 방향지시등을 켜야 된다…." <br> <br>왼쪽이냐, 오른쪽이냐 혼란은 올해 4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확인됩니다. <br><br>6천 명 넘게 참여했는데 4천 명 가까운 인원이 왼쪽이라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직진하는 상대방 운전자 눈에 띄려면 왼쪽 지시등을 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. <br> <br>비상 깜빡이를 켠다는 답변도 적지 않은데요. <br> <br>오히려,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[김지훈 / 변호사] <br>"비상 깜빡이는 이 차가 멈춘다든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, 먼저 가라는 거라고 생각하고 앞질러가는 와중에 같이 움직여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것이고." <br> <br>그럼 안전하게 진입하는 방법은 뭘까요? <br> <br>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우회전 지시등을 켜고 조수석에 사람이 있을 경우 오른쪽 손을, <br><br>운전자만 있으면 왼쪽 수신호를 하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 이었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철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